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청율인의 생각과 일상

소송이 넘쳐나는 암호화폐 가상화폐 생태계

최근 저희 법률사무소 청율은 모 암호화폐 거래소 단체 소송건에 대해서 1차적으로 고소제기와 민사소장 제출 등 진행을 마치고 추가 조치를 준비하는 중입니다.
(저희가 종종 군관련 사건만 수임하느냐 물으시는 분들이 계신데, 군관련 사건 뿐 아니라 가사, 민사, 행정, 형사, 기업의 법률자문 등 다양한 분야의 업무를 수행 하고 있습니다)

이미 재작년 암호화폐 열풍이 불기 시작하면서 부작용이 우려되기 시작했는데요, 올해부터 그 암호화폐계의 문제점이 본격적으로 터지기 시작했습니다.
변호사 입장에서는 주로 안좋은 일(암호화페 사기와 관련된 상담 등)로 암호화폐를 접하다 보니, 도대체 어떤 구조로 이뤄져 있길래 이 시장이 이렇게 까지 지저분해 졌을까 궁금하지 않을 수 없었습니다.

사실 블록체인이라는 기술적인 측면에서는 흥미로운 점이 많았습니다. 문서 공증이라던가 보안분야 등에 그야말로 획기적인 아이디어라고 생각이 되는데요, 문제는 블록체인 자체가 아니라 그것을 다루는 사람에 있었습니다.

사법시험 합격 후 사법연수원에 입학하기전에 IT회사 법무팀에서 일을 했던 적이 있습니다. (아이템매니아, 아이템베이라고 아시는 분이 있을지 모르겠네요) 게임산업 자체도 기술이나 그에 대한 아이디어 등은 너무 훌륭하고, 흥미로웠지만, 그 역시도 그것을 다루는 사람들에게 문제가 있었죠.

어쨋든 블록체인도 경제학적, 사회학적인 충분한 검토가 없이 마치 나라에서 돈을 찍어내듯 임의로 발행량을 정해놓고 본인들의 ‘코인’이 우상향 할 것처럼 장미빛 계획을 쏟아내는. 그렇게 수십억대의 돈을 쉽게 모금하고 흐지부지 나몰라라 하는 생각보다 많은 나쁜 프로젝트들.

‘퓨어빗’ 사건 처럼 투자자들의 소중한 암호화폐를 그냥 들고 사라진 케이스.
입출금을 가지고 벌어지는 각종 행위들.
아무것도 모르는 어르신들에게 투자설명회를 열어 코인하나로 모든게 다 될 것처럼 선동하는 케이스.
아무것도 하지 않은채 잠적, 시간만 끄는 케이스.
투자자 동의 없는 인수합병 및 그로 인한 개인정보 유출 등

법적이든, 도의적이든 이미 암호화폐를 접하고 한번쯤 피해를 입어본 분들이 꽤 많은 것으로 알고 있습니다.
다만 금액이 소액이거나 귀찮은 일에 연루되기 싫은 분들 또한 많았기에 생각보다 조용하게 느껴질 뿐인 듯 합니다.

최근 암호화폐 프로젝트에 대한 소송을 진행하며, 그 사태의 심각성을 매우 우려하고 있습니다.
더욱이 이 번 사건을 계기로 현재 거래소로 한탕을 노리는 사람들은 기존 처벌례를 통해 법망을 피하기 위해 부단히 노력하고 있다는 사실을 알게되었습니다.

이 번 사건의 다른 소송팀도 사전 법리 분석을 통해 형사고소는 포기하였었는데, 저희 고소 사례를 토대로 고소 진행을 하였다고 합니다.

 

기본에 충실하고 본질을 파악하여 접근한 결과 검찰 직수사건으로 고소사건을 처리할 수 있었고,
여러 사람에게 큰 피해를 입힌 당사자는 응당의 대가를 치룰 것이라 확신합니다.

앞으로 암호화폐, 가상화폐, 블록체인과 관련하여 피해를 입으신 분들이 법적인 도움이 필요하시다면 주저말고 연락주십시오, 든든한 방패가 되어 드리겠습니다.